9년만에 3월 한파주의보…겨울옷 꺼내입고 발동동

입력 2015-03-10 11:18  

한겨울 못지않은 한파가 몰아친 10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지역은 2006년 이후 9년 만에 내려진 '3월의 한파주의보'로 출근길 시민은 옷장에 넣어둔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었다.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듯한 한파에 시민의 일상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 입고서도 옷깃까지 단단히 여민 채 발길을 재촉했다. 일부 시민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길에 올랐고, 목도리를 다시 꺼내 몸에 두른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전날까지 상춘객으로 북적이던 설악산 소공원 등 저지대 탐방로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산간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은 상태다. 낮 최고기온도 강원 산간은 영하 4∼영하 3도를 밑돌 전망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의 도로변 절벽에는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만들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0.2도까지 떨어진 제주지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출근길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눈발이 날렸다. 상춘객으로 북적이던 설악산 탐방로는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대관령에는 고드름이 만들어지는 등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다.

한파와 함께 찾아온 풍랑특보는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모든 항로 여객선의 발도 묶었다. 이날 오전 인천 앞바다에 2∼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0∼2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백령도∼인천, 연평도∼인천 등 11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지역도 일부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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